요즘 광안리에서 대단한 맛집으로 유명한 초필살 돼지구이에 다녀왔습니다. 센텀 쪽에 있는 본점은 봤는데, 광안리에도 있는지 몰랐고, 이 곳이 이렇게 핫한지는 몰랐네요. 기대를 많이 하고 가면 실망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 곳은 기대에 미치는 맛집이었기에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저는 정말 맛있는 집만 소개합니다. 가격도 요즘 물가답지 않게 합리적이었고, 맛도 있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기다려서 먹을 만한 집입니다.
초필살 돼지구이 가게 소개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108번길 9 1층 초필살돼지구이 광안직영점
영업시간: 매일 12:00 - 01:00
초필살 돼지구이는 현장 대기 등록은 16:30부터 시작입니다. 앱 대기 등록은 17:00부터 시작이며 입장은 17:00시부터, 매장 입장 마감은 24:00라고 합니다.

음식점 내부는 꽤나 넓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은 편입니다.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을 드시다 보니 회전율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턴은 빨리 돌았어요.


초필살 돼지구이 광안리 맛집의 웨이팅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 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식점 오픈도 하기 전부터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현장 대기 등록이 16:30부터인데, 저는 16:20쯤에 도착하였으나 줄이 이미 아래처럼 서 있었어요. 현장 대기 등록을 기다리는 줄입니다.

오픈도 전인 16:20에 도착해서 2시간 기다렸습니다. 16시쯤 도착하시는게 제일 이상적일듯해요.
저희는 여자 2명에서 방문했고, 아래와 같이 주문했더라고요. 마지막에 폭주해서 너무 많이 시키는 바람에 좀 남았어요.
필살껍데기 9,500원 3인분
뒷고기 9,500원 1인분
초필살 돼지구이 식사 시작
기본으로 나오는 콩가루, 빨간 양념, 마늘간장 소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콩가루 소스가 제일 맛있었어요.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마늘, 고추, 쌈장입니다.

땡초 장아찌, 명란 마늘 참기름 그리고 와사비 소스입니다. 광안리 껍데기 맛집에서는 기본 반찬도 달라요.


기본으로 양념게장도 나옵니다. 기본으로 양념게장 나오는 음식점이 어디 있나요 요즘? 그것도 1인분 9,500원인 저렴한 음식점에서 말이죠. 저렴한데 밑반찬도 어느 것 하나 신경쓰지 않은 것이 없이 맛있고, 메인인 껍데기도 맛있어서 다들 2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먹나 봐요.

그리고 백김치입니다.

비빔밥 나물도 나왔는데 이 나물은 고기랑 같이 먹는 건지 밥에 비벼 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보통 고사리 나물은 고기와 같이 구워먹는데, 여기 직원 분들이 따로 구워주시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본인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될 듯 합니다. 아래는 파 절임.


첫번째로 주문한 돼지껍데기 2인분, 뒷고기 1인분.
원래 계획은 조금만 먹고 다른 데로 자리 옮기자! 였어요.

대단히 기대했던 껍데기입니다.

기름 튀지 말라고 이렇게 구워주셨는데, 이렇게 구워도 기름 엄청 튑니다요. 초벌해서 나와서 그런지 아주 빨리 익었어요. 꾹꾹 눌러가면서 굽고, 앞뒤로 2~3번 뒤집어 주니까 바로 익더라고요. 고기 먹을 때 기다리는 것이 제일 힘든 사람이기에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고기를 구워주는 곳을 찾는 분들께도 정말 괜찮은 광안리 맛집입니다.
껍데기가 질긴 경우가 많은데, 여기 껍데기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껍데기도 아니고 고기도 아니고 비계도 아니고 그 중간 어디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맛.

사실 처음 먹었을 때는 응? 뭐지? 싶었는데, 두입째부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껍데기 좋아하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껍데기는 조금만 오래 구으면 딱딱하고 덜 구으면 질겨서 맛있기 참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광안리 맛집인 초필살 돼지구이에서 구워주시는 껍데기는 간도 되어 있고 부드러웠어요.
껍데기는 콩가루 찍어 먹으면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고소한데 간도 되어 있고 달짝지근합니다.

빨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싹 가십니다.

뒷고기도 나왔어요. 뒷고기는 늘 특별할게 없었지요.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맛이 없어서 돈이 없던 대학생 시절이나 먹었지 굳이 먹지 않았었는데, 초필살 돼지구이는 껍데기가 이렇게나 맛있는데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주문해 봤어요. 1인분만 주문해 봤답니다.

뒷고기도 맛있었어요. 뒷고기 전문점보다 나았답니다. 뒷고기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껍데기가 너무 맛있었기에 1인분 더 주문했어요.

제가 먹어본 껍데기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껍데기가 땡길 때 또 방문할 것 같아요. 근데 매번 이렇게 기다려야 한다면 조금 고민되기는 합니다.

근데 마지막에 1인분 더 시켰더니 조금 느끼했습니다. 적당히 먹고 자리 옮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맛도 있고 위치도 좋았던 광안리 고기집 초필살 돼지구이 껍데기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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